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고 싶지만 좀 처럼 쉽지 않은 쪼꼬미 인사드립니다.


사회생황을 시작한지 고작 1년 3개월이 지났어요.

처음 취직이 되었을 때는 너무 감사하고 뭐든 다 해낼 수 있는 마음이 들었죠.

그래서 인사도 기쁜 마음으로 , 받아주지 않더라도 웃으며 인사했어요.

그런데 좀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회사사람들에게 실없이 너무 웃고 인사를 잘하니까 무시하는 마음이 드나?

이런 생각이 드는 내가 이상한건가? 아님 저들이 날 이상한 생각하게 만든 것인가?

.. 이 부분은 다음에 다뤄봐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해요?

처음에는 너무 감사하던 일이 반복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같은 시간에 버스를 타고 같은 곳으로 가는게 너무 지겹고 싫은거죠.


회사에가면 변태같은 남직원들이 드글드글하고, 유난히 예민한 여직원님의 하루 기분에 내 하루도 맞춰야하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걸 알면서도 오늘까지 달라며 업무를 주는 직원도 너무 미워요.

매일 일하기 싫다며 다른사람이나 나에게 일을 넘기는 직원.

언제부터 기분이 안좋았는지도 모르게 화가나서 별일 아닌 것에 괜히 화풀이를 하는 직원.

일이 너무 많아 바쁜데 그는 일이 없다고 옆에서 일못하게 쫑알대는 직원.

볼 때마다 왜 놀기만 하느냐고 일 좀하라고 면박을 주는 직원.

똥 누는 동영상을 보며 즐거워하는 직원.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하루종일 말을 먹는 직원.

.

.등등

오늘 하루 난 어떤 직원이었을까.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퇴근을 하죠.

만원버스에 타서 덜컹거림을 몸엔 한 가득 안고 눈이 풀리고 어깨가 천근만근인 채로 험난한 여정을 펼치죠.

그렇게 더 지쳐 집에 도착해요.


집은 엉망진창.. 아침에 헐레벌떡 나가느라 뒷정리를 하지 못했거든요.

일찍 일어나도 출근준비는 왜 이렇게 여유롭지 못한지 모르겠어요. 잠을 더 줄여야하나 ? 하지만 그건 너무 싫어요.


주섬 주섬 정리 후 욕실에 가서 오늘 하루 힘듦을 뜨끈한 물로 녹이려 노력하죠.

하지만 그러고 나오면 더 무거워진 느낌이에요. 왜냐하면 내일과 점점 가까워지거든요.

하루종일 컴퓨터를 보느라 지친 눈을 감고싶은데 옆에 스마트폰이 자신을 봐달라고 봐주지 않으면 너무 섭섭하다고 조르네요.

그렇게 그것과 잠이 들어요. 알람은 매일 맞춰져 있고요.


아침이 왔어요. 이젠 알람이 없어도 매일 같은 시간에 눈이 떠져요. 

 그 눈이 주말에는 떠지면 안되는데 주말에도 떠져요. 시옷비읍


어제 감고 잔 머리가 오븐에 넣은 반죽같이 부풀어져있어요.

익숙한 일이니 놀라지 않고 세수하며 머리도 세수를 시켜줘요. 


스킨 바른 후 윗 옷을 입고 로션 바르고 양말을 신고 선크림을 바르고 바지를 입어요.

그래야 쪼꼬미의 피부에 흡수가 되요. 


아참 일찍일어났으니까 영어공부는 내년에 해야겠다. ^.~ (찡긋)


집 앞 역에 통근 버스를 타러 집을 나서면 엄마가 화들짝 놀라세요. 너 또 회사가니?

엄마는 살짝 무슨생각인지 모르겠어요 풉,,╮(╯_╰)╭


매일 같은 통근버스를 타서 얼굴은 알지만 회사가 넓어 한번도 마주치지 못한 직장동료들이 있어요. 

어색해요. 이럴때 스마트폰이 최고에요.

예전에는 뭘 했을까요? 신문..? 다마고치? 전 아마 다마고치를 했을 것 같아요.


타자마자 40분 정도 가야하니 영어 듣기는 다음주부터 하고 잠을 자야겠다. ^.~ (찡긋)


전 모든 일을 내일의 쪼꼬미, 미래의 쪼꼬미에게 맡겨요. 미래의 쪼꼬미는 책임감이 매우 강한 친구거등요.


그렇게 회사에 도착하기 전에 인스타 스토리에 갬성 동영상을 올리며 ' 회사 가기 싫은데 셔틀 타버렸어. 왜 매일 하기 싫은 걸 하고 있는 것일까 난?'

이라는 중2병 같은 글을 올려요.


솔직히 아무 생각 없이 올린 글이에요.

하지만 이런글을 보고 저를 아는 언니 사람은 답장을 해줘요.


'가장 하기 싫은 것을 하는 것이 적용이라 합니다. 당신은 오늘도 승리했습니다. 쪼꼬미 ! ♡' 


항상 회사가기 싫지만 쪼꼬미는 항상 승리하는 삶을 살고 있었어요. 

작은 문구 작은 말들이 정말 위로가 되는 하루이죠.


회사원, 직장인 모든 일을 하시는 분들, 항상 승리하는 삶 살고 계시길.


제목과 관련없는 글 쓰는 걸 즐겨하고 말도 두서없이 줄줄 뱉는 걸 사랑하는 쪼꼬미는 다음에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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